
서울시립과학관은 '그로우 업, 바이오 업' 과학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2021년부터 연간 5000명 규모 학생들이 온라인 실험실에서 분자생물학(DNA, PCR, 시퀀싱) 등 기초과학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동, 청소년이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과학 분야 미래 과학자를 키우는 취지다.
서울시립과학관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암젠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국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과학 교육 기회를 넓히고, 과학 분야의 진로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시립과학관은 기초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암젠코리아는 과학 교육 진행에 필요한 물적, 인적자원을 3년간 후원한다. 암젠코리아 전문 과학 인력들이 참여하는 진로탐색캠프를 운영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립과학관과 암젠코리아는 2021년부터 비대면 체험형 과학실험실 교육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캠프 운영에 제약이 있는 만큼, 1차적으로 온라인 교육으로 시작한다. 2022년부터는 현장에 참여해 직접 생물학 실습과 전시 관람을 체험하는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과학인재 양성에 도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린이를 위한 과학 교육과 과학 문화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생명과학 분야 전문기업과 함께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기초과학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립과학관이 보유한 과학교육 전문성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으로 교육 창구를 확대하고, 많은 민간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이 생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