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미취학 아동 대상 영어교육 채널 '잉글리시젬'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CJ ENM이 잉글리시젬 매각을 시작으로 채널 구조조정을 지속할 지 관심이다.
CJ ENM은 멀티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캔 컨소시엄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미디어캔은 채널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잉글리시젬 인수를 결정했다.
미디어캔은 유맥스·AXN·하비라이프·스테이지쇼TV 등 엔터테인먼트·취미·공연 전문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캔이 잉글리시젬 콘텐츠·미디어 비즈니스와 운영을 하고, 파트너는 공동운영 이외에 편성 등을 담당한다.
CJ ENM의 잉글리시젬 매각은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잉글리시젬 매각은 코로나19에 따른 TV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일부 채널 실적 부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다. CJ ENM은 잉글리시젬을 포함해 tvN·Mnet·OCN 등 16개 채널을 운영했다.
CJ ENM은 잉글리시젬 이외에도 연말 방송 종료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OGN(옛 온게임넷)을 비롯해 4~5개 채널을 추가 매각하거나 채널유형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채널 매각이나 개편 관련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CJ ENM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