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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인더스비젼 대표

“우리나라 방폭CCTV는 아직 도입단계입니다. 산업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입니다. 방폭CCTV 신제품과 방폭 특수카메라, 방폭 센서시스템 등을 꾸준히 내놓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방폭CCTV 전문업체 인더스비젼은 가스, 석유화학, 발전소 등 폭발위험지역에 설치되는 방폭CCTV 기자재를 전문 개발제조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김상인 인더스비젼 대표는 “정부가 화재와 폭발, 가스누출 사고 위험이 높은 사업장의 안전관리 의무를 강화하면서 방폭CCTV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더스비젼은 지난 10년이상 산업안전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방폭영상기기 전문브랜드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김상인 인더스비젼 대표에게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회사 소개를 한다면.

▲인더스비젼은 가스, 화학물질 등 폭발위험성이 있는 극한적 환경에서 사용되는 방폭 영상기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방폭CCTV 등 방폭 영상기기 개발·제조 분야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 각종 방폭 센서 시스템과 방폭 디텍터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의 제조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방폭 제품 수요를 발굴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더스비젼만의 방폭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끊임없이 새로운 블루오션 마켓을 찾고 있다.

-방폭CCTV의 특징은.

▲방폭CCTV는 폭발을 견디는 카메라이다. 화학공장 등에서 폭발 등 유사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카메라 안에서 불꽃 등이 일어났을 때에도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폭발력이 가장 큰 수소가스가 터져도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하우징이 두껍고 접합면도 잘 밀봉돼야 한다. 극한의 화학물질에 노출돼도 부식과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박테리아 서식이 불가능해야 한다. 선박·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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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인더스비젼대표가 방폭CCTV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방폭CCTV 시장 현황은.

▲석유와 가스는 극도로 열악한 조건에서 추출, 운송, 정제, 저장된다. 항상 완벽한 안전기준을 유지하려면 방폭 제품과 시스템이 최고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해야 한다. 열, 추위, 습기, 진동,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인화성이 높은 환경으로 인한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폭설비와 기기가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환경에서 CCTV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방폭CCTV의 수요가 늘고 있다. 정부에서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방폭CCTV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인더스비젼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사업초기부터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방폭CCTV 개발과 제조에 집중했다. 2014년에 1세대 제품군을 내놓고 국내와 글로벌 방폭 인증을 잇따라 취득했다. 국내 산업용 CCTV분야에서는 최초로 내압방폭과 분진방폭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고 IECEx, ATEX, KCs, NEPSI 등 각국 방폭인증을 취득해 국제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생산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폭발과 화재사고에 대비해 방폭시스템에 열화상카메라나 센서를 탑재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력 제품인 CCTV외에도 센서나 디텍터 제품을 내압방폭 하우징 안에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네트워크·지능형·열화상카메라 등의 융복합 제품을 차세대 먹거리로 규정하고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자사 방폭〃CCTV 기술을 타 산업설비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겠다.

-해외시장 공략 방안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다양한 글로벌 방폭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양한 방폭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원자재를 확보하고 설계해 산업·환경별 제품으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마케팅·영업 파트너를 확보해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고 수요처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쉬, 펠코, 하니웰 등 글로벌 경쟁기업이 접근하지 못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

-회사의 목표와 비전은?

▲인더스비젼의 슬로건은 'Passion Challenge Dream & Human Technology'이다. 즉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사람을 향한 기술'이다. 방폭CCTV 시장에서는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모든 제품은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아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융·복합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방폭기기 시장의 'First & Fa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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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비젼 방폭CCTV 제품군

<인더스비젼 제품군은>

인더스비젼은 방폭 CCTV 라인업 'iVEX(아이벡스)' 시리즈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2014년 1세대 제품군을 내놓았고 2017년 2세대 제품군을 출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2세대 제품은 초소형 내압방폭 카메라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소형 방폭 카메라 iVEX-PLs 시리즈는 영상카메라와 하우징, 전용 멀티 브라켓, 썬 쉴드, 방폭 케이블 글랜드 일체형으로 별도 부대장비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무게도 2.5㎏으로 매우 가벼워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다.

초소형 방수카메라 iVEX-WB-26은 깊이 20m에 상시 설치해 사용가능하며 일시적으로는 최대 깊이 50m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 LED 15개를 장착해 빛이 전달되지 않는 수중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받아볼 수 있다.


iSTA시리즈는 해양, 식자재 생산 환경 적용을 위해 내부식성,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내화학성을 가진 고가/고품질의 스테인레스 스틸 316L 재질을 사용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