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전무 2명, 상무 5명을 승진하는 내용의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를 원칙으로, 미래 사업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부 임원 승진이 눈에 띈다. DS(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담당 구한모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DS는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패널용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패널 위에 빛을 쏘여 회로를 새길 때 쓰는 포토마스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33%를 점유해 2000년부터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테이프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세계 시장 40%를 점유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LG이노텍 측은 “구 상무는 해당 사업을 글로벌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해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창태 CFO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원가 절감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주도하고, 각 사업부를 밀착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 최대 사업부인 광학솔루션 사업부에서도 임원이 나왔다. 고효율 3D센싱모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고대호 책임과 광학솔루션의 품질 경쟁력을 높인 조성환 책임이 각각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또 회사는 차량통신 및 파워사업 제품군 강화에 기여한 유인수 책임, 차별화한 기반기술 확보를 주도한 김민규 연구위원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이창엽 LG유플러스 정도경영담당 전무가 LG이노텍 경영진단담당으로 보직 발령됐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