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우주위험감시센터는 우주 위험에 대한 체계적 감시와 대응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5년 1월 우주환경감시기관으로 지정된 뒤 우주물체 추락·충돌과 같은 우주 위험을 상시 감시, 국가 차원의 종합 대응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임무로 △우주 위험 감시 및 분석 연구 △우주 위험 감시 관련 기술 개발 △우주 위험 감시 관련 장비 구축 및 운영 △우주 위험 감시 분야 국제협력 △우주환경감시기관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
센터는 이를 위해 2000년부터 소행성, 인공위성, 태양활동 등 우주위험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우주물체감시 장비인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시스템(OWL)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직경 0.5m인 광학 망원경을 설치한 국내외 5개의 무인자동 관측소를 감시 네트워크로 구성, 국내 인공위성을 감시하는 것이다.
국제협력을 통한 우주 위험에 대한 감시 및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우주위험은 한 국가의 능력으로 전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고, 우주감시를 위해서는 전 지구에 고루 분포하는 다양한 종류의 감시망이 필요한 이유다.
센터는 국제연합(UN) 산하 우주 위험 감시 국제 협력기구 평화적우주이용위원회(COPUOS)를 비롯해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센터, 미국 전략사령부(USSTRATCOM) 합동우주운영센터 등과 궤도정보를 교환해 소행성 관측자료를 수집, 궤도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