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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백화점 업계가 상반기 최악의 국면을 지나 3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지만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탔다. 4분기에는 소비심리 회복과 할인 행사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이 78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90억원으로 15.5% 줄었다. 긴축경영을 통해 판관비를 14.4% 절감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존점 매출이 10.3% 줄며 부진했다.

다만 상반기 대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68.9% 급감했었다. 하반기에는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등 고단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각각 20.9%, 16.4% 늘었다. 해외사업도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향상에 보탬됐다.

현대백화점도 신규점 효과에 힘입어 실적 타격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면세점을 제외한 백화점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7.4% 줄었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62.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도 점진적 회복세다. 현대백화점 매출 하락율도 1분기 17.7%에서 2분기 10.3%, 3분기 6.0%로 꾸준히 줄고 있다. 3분기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오픈 효과를 봤다. 4분기에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오픈과 기존점 리뉴얼 영향 등으로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28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4.6%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매출도 36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2.8% 신장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남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과 가전 매출이 각각 35%, 27%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적 타격을 최소화한 백화점 업계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창립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말 쇼핑 시즌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서 백화점 3사는 41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타격 후 10개월 만에 매출 성장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형 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