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경제, 일명 '편리미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시대의 물결에 따라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서비스와 기술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 대표적인 편리미엄 인기의 주축, 배달서비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배달의 민족답게 다양한 배달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마켓컬리'로부터 시작된 새벽배송 서비스, 음식배달의 시장을 개척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이미 너무나 성공한 케이스이다. 생수와 같이 생필품의 경우 정기배송 서비스가 이용되고, 제품을 구매한 당일 배송되는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이 외에도 빨래를 대신하여 배달해 주는 '런드리고'와 같은 서비스도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 "서점에 갈 필요도, 주문할 필요도 없다" 구독서비스
과거에는 책을 읽기 위해서 서점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책을 사지않고 구독한다. 밀리의 서재, 예스24북클럽, 리디북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바일 등으로 책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거나 책의 내용을 요약하여 제공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 주차장 빈자리 자동안내, 인증이 필요없는 출입관리, 실내측위기술로 가능
대전에 위치한 벤처기업 '와이파이브'는 누구나 한번은 겪었거나 겪을 법한 당연한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와이파이브는 다방향BLE비이콘 기술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실내주차장에서도 앱만 설치가 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빈 주차공간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해준다. 주차한 차량의 위치를 찾을 때에도 앱으로 쉽게 내차찾기가 가능하며, 차량까지 보행안내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솔루션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어떤 건물이든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방향 BLE비이콘이 주차장 교차로에 한 개씩 설치되기 때문에 고정밀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별도 설치를 통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오래된 빌딩이나 아파트에서도 적용하여 이용할 수 있다.
실내측위 기술은 빌딩 및 아파트의 출입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물건 또는 사람과의 접촉이 꺼려지는 요즘,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있다면 별도의 본인확인 없이도 자동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실내 주차장 내비게이션 및 출입관리 시스템은 1000여 세대 규모의 대전 예미지 아파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유수의 기업 및 건설사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시간을 위한 사업이 만들어지고, 시간을 위해 기술이 개발되는 지금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후엔 또 어떤 서비스와 기술이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