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활용현장] 트래블테크 기업 ‘야놀자’ 혁신 1등 공신 AWS 클라우드

[인터뷰] 송영호 야놀자 HST 그룹, IoT개발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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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호 야놀자 HST 그룹, IoT개발 파트장

“야놀자는 여가 플랫폼 회사에서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혁신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AWS 클라우드가 1등 공신이었습니다”

송영호 야놀자 HST(Hospitality Solution & Technology) 그룹 IoT 개발 파트장은 국내 여행 관련 기업에서 유니콘 지위를 획득한 야놀자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바로 AWS 클라우드였다고 강조한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인기 높은 여가 플랫폼 '야놀자' 앱은 숙박, 레저, 교통 등 여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을 향하고 있다.

야놀자는 전 세계 160여 개국 2만 2천여 개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하는 명실공히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 사업자인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기술 혁신에는 AWS 클라우드가 큰 버팀목이었다.

전 세계 비즈니스가 민첩성과 유연성이 높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 야놀자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 여행업이 대부분 쇠락을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야놀자는 오히려 기회를 잡았다.

이미 2017년부터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여가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지난해에는 가람,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등 국내외 PMS 리딩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의 확보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야놀자는 호텔과 사용자들에게 신개념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클라우드를 활용한 호텔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를 선보였다. 송 파트장은 “와이플럭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완전히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예약, 객실 관리 등 호텔의 모든 운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통합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호텔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고객은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해 11월 호텔 셀프 체크인 기기 '와이플럭스 키오스크'를 선보였고 올 6월에는 객실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 GRMS(Guest Room Management System)를 출시해 와이플럭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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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호텔 셀프 체크인 시스템 와이플럭스 키오스크

와이플럭스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예약 채널과 자동 연동된다. 플랫폼에서 예약 시 발급되는 QR코드를 기기에 인식하면 5초 안에 체크인 완료와 동시에 객실 키를 수령할 수 있어 기존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체크인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했다.

호텔은 대면 서비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상태 및 장애 모니터링과 신속한 업데이트를 제공해 편의를 높였다.

객실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 GRMS(Guest Room Management System)는 호텔 운영 소프트웨어와 IoT(사물인터넷) 하드웨어를 접목해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언택트 방식으로 제공한다. 고객은 예약 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링크로 투숙객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객실 정비 등의 서비스 요청과 키리스(Keyless) 방식의 객실 출입, 실내 조명⋅온도 조절을 포함한 객실 제어가 가능하다.

호텔은 전용 서버나 기기가 필요 없어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직원들은 개인 모바일로 객실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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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객실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 GRMS

IoT 기술과 클라우드가 함께 접목된 와이플럭스 GRMS 개발 시작단계부터 AWS는 야놀자와 함께 했다. 송 파트장은 “호텔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IoT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 발생시 민첩하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이 필요했다”면서 “AWS 클라우드는 서비스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어 서비스 개발과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보안 문제도 AWS와 함께 클라우드 상에서 다양한 실험과 개발을 통해 해결해 안전하다고 덧붙인다.

향후 계획에 대해 송 파트장은 “야놀자는 AWS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말까지 현재 개발 중인 와이플럭스 솔루션 전체를 국내에서 상용화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IoT 선도 기업인 비네트웍스, 아프리카 1위 호텔 마케팅 기업 호텔온라인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시장의 기술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코로나로 침체된 전세계 여가산업에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앞세운 클라우드 기반 국내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의 글로벌 비상을 기대해본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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