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0 김포시 동유럽 화상무역사절단'을 3일부터 6일까지 김포 베니키아 레스트 호텔 상담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상담에는 김포시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했으며, 사전 매칭된 폴란드 및 체코 바이어와 총 4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화상무역사절단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화상상담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수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시에서는 상담회 참가기업에게 통역, 바이어 주선, 화상상담실 제공했고, 후속조치로 상담바이어에게 제품 등을 발송할 수 있는 비용을 추가지원 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대면 상담을 지원했다.
경과원은 상담 일주일 전 사전 설명회를 통해 참가기업에게 유럽 비즈니스 특강, FTA활용 실익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원활한 상담을 도왔다.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경폐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상담 결과도 나왔다.
산소흡수제 등을 제조하는 티피지는 펫 푸드를 생산하는 체코 M사와 15만달러 규모 상담을 진행했다. M사는 현재 값싼 중국산 실리카 겔을 사용하고 있으나, 품질적인 문제가 많아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모두 갖춘 동사와 거래를 희망해 샘플을 받아보기로 했다.
교량용 신축이음장치 등을 제조하는 엠피기술산업은 폴란드 D사와 2시간가량 온라인상담을 진행했다. D사는 바닥설치 신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추후 지속적인 상담 등 업무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김용성 엠피기술산업 대표는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이 넘어 해외출장이나 체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데 화상상담을 통해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화상상담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거래선 발굴과 수출 계약 성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순정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해외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출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변화하는 수출 환경에 중소기업이 흔들림 없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0 김포시 동유럽 화상무역사절단' 운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서부권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