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DS 3 크로스백 E-텐스' 전기차를 완성한 '포뮬러 E' 기술

PSA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이하 DS)'은 대담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거대한 자동차 산업 흐름에서 선봉에 서기 위해 해마다 세계적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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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테치타의 포뮬러 E 경주차 DS E-텐스 FE20.

PSA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DS는 2015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모터스포츠 부문인 'DS 퍼포먼스'를 설립했다. 매 시즌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전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DS는 포뮬러1 등 여러 경주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포뮬러E에만 출전하며 전동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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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가 서울 도심을 달리고 있다.

DS는 2015/16 시즌 테치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DS 테치타로 출전해 2018/19 시즌과 2019/20 시즌 드라이버와 팀 부문 1위로 2년 연속 더블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뮬러E 운용에 필요한 수준 높은 에너지 활용 기술을 개발, 양산차인 E-텐스에 반영하며 고효율 고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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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가 서울 도심을 달리고 있다.

전기 콘셉트카 'DS E-텐스', 포뮬러E 경주차 'DS E-텐스 FE20'을 통해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린 DS는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DS 7 크로스백 E-텐스', 전기(EV)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내놓으며 전 라인업에 전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DS는 2025년부터 전동화 모델만을 출시하며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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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흐름을 보여주는 DS 3 크로스백 E-텐스 계기판.

첫 전기 양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포뮬러E 챔피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정교한 디테일과 수준 높은 첨단 기술을 갖춰 전기차 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DS는 포뮬러E에서 쌓은 전기모터와 배터리, 전력 모니터,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의 노하우를 DS 3 크로스백 E-텐스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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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의 전기모터.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100㎾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8.7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5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237㎞(WLTP 기준 320㎞)를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히트펌프는 배터리 온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실내에 최적의 온도를 제공하는 등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최소화해 효율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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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충전 중인 DS 3 크로스백 E-텐스.

충전 시간도 빠르다. 50㎾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1시간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은 DS 콤보 7핀, 완속 충전은 AC 단상 5핀 C타입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 DS의 E-텐스 리모트 컨트롤을 사용하면 실시간 배터리 상태 확인, 예약 충전 기능,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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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의 e-CMP 플랫폼.

플랫폼은 PSA그룹 CMP의 전동화 버전인 e-CMP를 활용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주행 질감과 적재 공간을 실현했다. DS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즉각적 스티어링 반응은 전기차 버전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배터리 셀과 쿨링 시스템, 지능형 조절 및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한 배터리 팩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 모델보다 350㎏가량 무겁다. 그러나 개발 단계부터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두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 주행 질감 차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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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 기어노브.

에너지 활용 기술은 세 가지 드라이빙 모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는 '에코'와 토크를 즉각적으로 끌어올리는 '노멀', '스포츠'모드가 제공된다. 여기에 기어노브를 B에 두면 최대 1.3m/s2에 이르는 감속을 통해 회생을 극대화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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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 주행 모습.

DS는 앞으로도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축적한 에너지 활용 기술을 브랜드 친환경차 개발에 적극 활용, 격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동화 경쟁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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