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MZ세대와 소통”...복합문화공간 공개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틈' 공개
로고 대신 카페-사진 등으로 꾸며
브랜드 호감도 높일 전진기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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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람소리와 시트러스향이 휴식하기 적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나무와 갈대가 살랑살랑 움직인다.

바깥의 날씨를 5분마다 파악해 자동으로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스크린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빗소리와 빗물이 표현된다.

LG유플러스가 15일 공개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첫 인상이다. 어디에서도 LG유플러스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방문객도 LG유플러스 매장인지 모를 정도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종전과 같은 상품과 서비스 중심 마케팅이 MZ세대에 수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궁극적으로 MZ세대의 LG유플러스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진기지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MZ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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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AR·VR,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 틈을 통해 MZ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한 MZ세대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위치 선정부터 주의를 기울였다. 다양한 후보 지역 중 20~30대 방문 비중이 높은 강남구를 선택했다.

'일상비일상의 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층, 총 420평 규모다. 모든 공간은 MZ세대의 성향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MZ세대의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해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유치했다.

입점된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가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모두 MZ세대가 원하는 브랜드다.LG유플러스는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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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돌아다니는 LG유플러스 펫피트니스 로봇.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는 게 LG유플러스 전략이다.

'일상비일상의틈' 초반 흥행은 성공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오픈한 이후 한 달 만에 1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김 상무는 “이용자와 제휴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적인 확장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일상비일상의틈을 체험하고 싶은 고객은 '유플러'로 불리는 직원으로부터 층별 테마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체험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으면 스터디 공간을 예약하거나 넷플연가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MZ세대와 소통”...복합문화공간 공개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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