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K-OTC, 연간거래대금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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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거래 K-OTC 시장이 2014년 개설 후 처음으로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K-OTC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시장을 개설한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거래대금 990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조원 달성 쾌거를 이뤘다. 1조원 달성 속도도 빨라져 출범 이후 누적 거래대금 1·2·3조원 돌파 소요 기간은 각각 3년 7개월, 1년 6개월, 9개월로 단축됐다.

협회는 K-OTC시장에서 코스피·코스닥으로 실제 상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의 양도소득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높아진 거래 편의성, 비상장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이 거래대금 증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K-OCT 시장에서 총 13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4개 기업이 유가증권, 9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올해 총 10개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하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업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돼 기업의 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해 시장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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