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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30 프로 5G>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최대 시장이다. 8월 기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합산 5G 가입자는 약 1억5000만명으로, 상반기에만 93677만대에 이르는 5G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72.2%가 화웨이로 삼성전자 등 외산 단말을 배척하는 '애국소비' 장벽이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 제재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으나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20만원대 초저가 5G 스마트폰부터 플래그십 메이트 시리즈까지 가격대별 라인업을 촘촘하게 구성, 내수 시장을 장악했다는 분석이다.

22일에는 플래그십 신제품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 아이폰12 시리즈 중국 시장 출시에 대응한다. 화웨이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기린 칩셋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비보와 오포, 샤오미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 빈자리를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중저가 시장을 겨냥,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5G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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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10 라이트 5G>

오포는 일본 KDDI와 소프트뱅크 등 이통사를 통해 리노 5G 등을 정식으로 출시하며 유력한 화웨이 대체재로 부상했다. 글로벌 20여개 국가에서 5G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내실을 착실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 미10 라이트 5G 선보인 샤오미 또한 일본과 유럽 등 5G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포와 함께 BBK그룹 계열사인 비보 역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X60에 삼성전자 5나노 모바일AP '엑시노스1080'을 처음으로 탑재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역시 BBK그룹 계열 원플러스가 중국산 이미지를 벗고 5G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14년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미국 5G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