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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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6일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내년 그룹의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6일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국내 이사진은 대면, 해외 이사진은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디지로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룹 대표 모두 참석해 내년 전략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내년 경제전망을 시작으로 '2021년 그룹 전략방향'과 함께 '재무계획 수립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 등 핵심전략 어젠다를 집중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내년 주요 핵심 전략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제로 탄소 드라이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에서 탈석탄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금융도 그룹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대출 확대를 통해 최종적으로 탄소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핵심 전략 어젠다를 집중 토론하는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디지털 플랫폼 혁신은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핵심 과제로 박철 이사회 의장이 직접 주제로 선정할 만큼 이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분야였다.

현재 신한금융이 가진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나오는 등 2시간에 걸친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지주사 내 회장 직속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 실무자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실행력 강화를 위해 워크숍 7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워크숍이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성을 단순 공유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고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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