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 등 7개 경찰청 순찰차 탑재
5G망 통해 112종합상황실서 모니터링
CCTV 대비 4배 화질…200배 줌 가능
강력범죄·테러 등 정확한 현장 상황 확인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2010/1343290_20201006183305_248_0001.jpg)
SK텔레콤이 'T라이브캐스터' 기술 기반으로 경찰 순찰차에 영상관제 시스템을 탑재한다.
순찰차에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통해 경찰 112종합상황실로 전송,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한국정보기술과 협력해 경찰청 본청을 비롯한 지방경찰청, 경찰서에서 사건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영상관제 시스템과 순찰차 캠을 구축하고 있다.
T라이브캐스터는 재난·사고·사건 현장에 특화된 실시간 영상관제를 지원한다. 최대 풀HD급 화질을 지원, 폐쇄회로(CC)TV 대비 2~4배의 고화질을 제공한다. 광학줌으로 23배, 하이브리드 줌으로 최대 20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원거리에서도 정확한 현장 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경찰은 순찰차에 스마트폰형·외장형 카메라를 설치, 출동 순찰차에서 촬영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5G 망을 통해 전송한다.
실시간 현장 영상은 수신과 동시에 본청·지방청·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무전을 통해 현장을 확인, 정확한 상황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 현장 경찰이 출동 대처와 동시에 실시간 상황을 전달하기 어려운 데다 설명과 묘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등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 주위 CCTV나 유관기관 정보망은 사후 대응 수단일 뿐이었다.
SK텔레콤과 한국정보기술은 경찰청·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영상관제용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해 다채널 영상을 실시간 수신하고, 순찰차에 장착된 카메라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경찰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수사 지휘를 통한 강력사건 해결 지원은 물론 재난·재해 상황에서 현장 지원, 경찰 치안 역량 강화, 국민 안전 확보 등을 뒷받침한다.
경찰은 올해 경찰청 본청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경기남부 등 6개 지방경찰청 및 산하 경찰서 순찰차에 캠을 설치·운용한다.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초동 대응을 일임했다면 앞으로는 실시간 영상관제를 통해 112종합상황실에서 현장 컨트롤타워로서 신속·정확한 상황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강력범죄, 테러, 재해재난 현장 등 대규모 강력사건 현장 출동 시 긴요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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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