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점을 고려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조치라고 알려졌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고려해 현지 생산하는 모델3 최저 가격을 24만9900위안(약 4280만원)으로 책정했다.
완충 시 주행거리가 468㎞인 모델3 가격은 기존 27만1550위안(약 4651만원)에서 8%가량 낮아졌다.
주행거리가 668㎞인 모델3 가격은 34만450위안(약 5893만원)에서 30만9900위안(약 5308만원)으로 10% 인하됐다.
테슬라는 가격을 낮춘 모델3가 어떤 배터리를 탑재하는 지 구체적 사양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표준주행거리 모델3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도 중국 배터리 1위 업체 CATL이 생산하는 LFP 배터리가 모델3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ATL이 만드는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지만 에너지 용량이 작다. 같은 부피면 LFP 배터리가 주행 거리가 더 짧다는 설명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