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명절음식 대신 '간편 한끼대용식' 찾는 혼추족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지윤(31)씨는 코로나19로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김씨는 “오랜만에 혼자 보내는 긴 연휴인 만큼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생각”이라며 “요즘에는 번거로운 조리 없이도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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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추석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이 늘면서 간편하게 한끼를 대체할 수 있는 대용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가 친척이 모이지 않는 만큼 품이 많이 들어가는 명절음식 준비에 시간을 쓰기보다, 가볍게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 그 중에서도 간편하게 마시며 한끼를 챙길 수 있는 미숫가루 우유, 시리얼 등을 비롯해 별도의 조리 과정이 거의 필요없는 죽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미숫가루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를 선보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는 현미, 대두, 보리, 흑미, 수수, 참깨 등 몸에 좋은 곡물에 달콤한 국내산 꿀을 첨가해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신선한 원유를 70% 함유해 부드럽고 풍부한 우유 본연의 풍미를 살렸으며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시리얼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든든한 한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는 건강한 재료와 뛰어난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750ml 대용량으로 긴 연휴 기간에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현미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와 풍부한 영양을 담은 시리얼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를 선보이고 있다.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는 현미(70%)로 만든 후레이크와 통곡물을 바삭하게 구워 만든 골든 그래놀라를 넣은 건강 시리얼이다. 현미는 일반적으로 당뇨병 개선 및 예방에 좋고, 백미 대비 식이섬유, 마그네슘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귀리와 단백질, 식물성 지방질이 풍부한 국산 서리태를 함유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고른 영양, 바삭한 식감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대용식 '아침미식' 3종을 출시했다. 아침미식 3종은 누룽지와 같은 구수한 맛의 '볶은 쌀 플레이크'와 오뚜기만의 우수한 기술력인 '동결건조기술'을 활용한 건더기 블록을 첨가한 새로운 형태의 아침 식사 대용식이다. 복잡한 조리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아침미식 계란', '아침미식 닭가슴살', '아침미식 미역' 3종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흑임자' 메뉴를 비비고 죽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비고 흑임자죽은 상품죽 시장에서는 없었던 메뉴로, 소위 '할메니얼(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복고 트렌드 확대로 젊은 세대가 흑임자, 쑥 등 '할매 입맛'에 열광하는 현상을 반영했다. 고소한 검은깨와 담백한 약콩을 듬뿍 넣어 비비고 흑임자죽만의 고소하면서도 달콤,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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