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한다.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사업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시스템LSI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스템LSI(Large Scale Integration)는 전자기기에서 연산을 처리하는 고밀도 반도체를 뜻한다. 도시바는 이미지 센서, 비디오 프로세서 등 주로 차량용 시스템LSI 사업을 추진했는데, 판매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철수를 결정했다.
도시바는 직원 77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희망퇴직을 받아 재취업을 지원하거나 다른 부서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시스템LSI 사업을 중단하지만 수익이 나는 모터 제어용 아날로그 집적회로(IC)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는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회계 부정 스캔들에 원전 사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매각했고, TV와 PC 사업 등에서도 철수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