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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과 한국컴퓨팅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0 공공컴퓨팅마켓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을 주제로 23일 서울 영등포구 전자신문사에서 열렸다. 나승구 인텔코리아 이사가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 소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속도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K-뉴딜 디지털 정책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프라 혁신 방안을 다루는 장이 열렸다.

5G 시대 개막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데이터 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 처리 지연·전송오류·보안 등 문제 야기를 해결하는 에지 컴퓨팅 등 IT 인프라 운영에 부담을 덜어주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들이 소개됐다.

전자신문과 한국컴퓨팅산업협회는 갈수록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핵심 컴퓨팅 기술과 제품을 기업들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2회 공공컴퓨팅마켓' 웨비나를 23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을 부제로 공공 컴퓨팅 시장의 분야별 기술 동향과 미래 공공컴퓨팅 장비 시장을 전망하는 것을 골자로 진행했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컴퓨팅 기업에 스토리지·서버 등 국산 제품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승구 인텔코리아 이사는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소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 이사는 “데이터 폭증으로 컴퓨팅 리소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컴퓨팅 가속기,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솔루션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찬 KTNF 이사는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분석을 위한 컴퓨팅 시스템 기술'을 소개했다. 홍 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홍 이사는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이 확산함에 따라 초고속과 초저지연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들이 속속 개발돼야 한다고 전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이 핵심인 만큼 서버의 요소기술 변화와 에지컴퓨팅 기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순 글루시스 대표는 '공공 데이터 개방시대를 위한 스토리지 대응 제품과 전략'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정부의 데이터 댐 구축에 앞서 민간이나 공공에 구축될 에지 스토리지 환경에 연산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연산 스토리지는 스토리지 레이어 내에 FPGA나 CPU를 탑재해 컴퓨팅 리소스를 분담할 수 있어 CPU 부하, 비용 효율, 스토리지 병목 등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제품은 스토리지 증설이 잦거나 예측하기 힘든 서비스 운용에 적합해, 대규모 무중단 서비스가 요구되는 방송 스튜디오나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에 적합할 뿐 아니라 다변화하는 기술과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정문 에스피테크놀로지 상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마이크로서비스 이너 아키텍처' 발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외부 구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로직을 설계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 김민제 LSD테크 수석연구원은 '4SSD 볼륨으로 170만 IOPS 가능한 MAC-T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트랜잭션 처리 시 고속도로 차로처럼 채널별로 일괄 처리해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는 LSD테크만의 서버 성능 향상 기술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