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수소추출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내달 6일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는 17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스크러버와 BWTS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소추출기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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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파나시아 사장이 17일 개최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나시아)>

1989년 설립한 파나시아는 1997년 육상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개발을 시작으로 대기 환경 개선과 수처리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했다.

핵심 제품은 오염물질 없이 선박평형수 배출을 도와주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선박의 엔진·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저감해주는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100대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크러버 사업은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활황을 맞았다.

스크러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LNG연료나 저유황유(LSFO)를 사용해야 한다. LNG연료의 경우 LNG운반선 외에는 적용하기 어렵고 저유황유는 가격전망 불확실성과 기술 문제 등 여러 제약이 있어 많은 선주사가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최근에는 세정수를 배출하는 개방형 스크러버를 탑재한 선박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파나시아 사업 수혜가 예상된다. 세정수 배출이 금지된 항구에 입항하려면 세정수를 자체 처리하는 폐쇄형 스크러버가 필요한데 이 기술을 가진 제조사는 파나시아를 포함해 세계서 2곳 뿐이다.

환경 규제로 인해 파나시아 매출은 지난해부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285억 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474%, 5만1398%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5억원, 5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353% 성장했다.

윤영준 파나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2024년 9월까지 국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이 BWTS를 의무 설치해야 하는 규제도 있어 스크러버와 BWTS 기술력을 앞세워 계속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며 “규제 준수를 위한 설비인 만큼 성능이 우선시되므로 출혈경쟁이 적고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생산 원가율이 낮아 관련 제품 수익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나시아는 새롭게 수소추출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약 2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수소생산기지 구축산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올해까지 인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2025년까지 수소추출기 사업 매출이 25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중형, 소형 시설을 각각 개발에 수요에 맞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시아는 3만2000원~3만6000원으로 공모가 범위를 선정했다. 오는 22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6일을 목표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