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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MS와 협력,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5GX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SK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10만명을 시작으로 3년 내 1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5GX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5GX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100여종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통사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3년 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출시했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이다.

11월부터 아시아 최초로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XBOX All Access)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엑스박스 시리즈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X는 월 3만9900원으로,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제공한다. 24개월 약정기간 이후 콘솔은 이용자 소유가 된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적용했다.

실시간 슈팅·대결 게임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낮은 지연속도(Latency)를 구현하기 위한 '프리 스케쥴링(Pre-Scheduling)' 기술을 운용 중이다.

또 클라우드 게임 특성상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를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간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등 5G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SK텔레콤은 3G 시대에 뮤직 OTT(멜론), 4G 시대에 미디어 OTT(웨이브)를 만들었다”면서 “5G 시대에는 클라우드 게임에 주목하고 지속적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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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수 SK텔레콤 5GX클라우드 서비스사업본부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