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자체 개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관리 시스템(PMS) 시장 1위를 목표로 도약한다.
야놀자는 호텔에서 시작해 숙박·레저·교통 등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동남아시아 최대 호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1만개 이상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여가 플랫폼을 넘어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해 여가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야놀자가 자체 개발한 와이플럭스(Y Flux)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이다. 분리돼 있던 호텔의 모든 운영 요소를 연결,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통합 관리를 제공한다. 호텔은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고객은 차별화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야놀자가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객실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 GRMS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 출입부터 제어, 객실 정비 요청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진다. 개별 호텔이 별도 서버나 기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에서 시스템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객실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비대면 시스템은 야놀자를 글로벌 PMS 시장 2위로 올라설 수 있게끔 했다. 호텔 SaaS 시장은 야놀자가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세계 160개국 2만2000여개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확장성을 지닌 SaaS 특성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야놀자는 전망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월 1000개 이상 신규 고객사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글로벌 PMS 시장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글로벌 PMS 시장 1위는 오라클이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와이플럭스 솔루션 전체를 국내에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주요 시장의 1위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하우스키핑부터 관리까지, 프런트오피스와 백오피스 모두를 아우르며 호텔 운영의 전 과정을 통합했다”면서 “여가의 B2B2C 가치 사슬을 원스톱으로 연결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표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