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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JFT 대표이사

“JFT는 10여년 동안 누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유일의 메이저 전자담배 개발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 내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규모 1위 회사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중국 등 세계 46개국에 수출하며 한국 전자담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희승 JFT 대표이사는 14일 “한국 전자담배도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JFT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개발·생산·판매 업체다. 2009년 회사 설립 이래 △맥시 △Q16 △미니핏 △M3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전자담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왔다.

회사 성장에 따라 중국 제1 공장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2017년 증축을 거쳤으며, 2019년에는 중국 제2공장과 연구소 법인을 설립하는 등 미래 투자도 과감히 단행했다. JF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프랑스와 베트남에 현지 법인·공장도 설립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 자본 부족으로 연구개발(R&D)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로지 제대로 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기 위해 애써 왔다”면서 “그 결과 모든 제품이 유럽 TPD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유럽과 중동 등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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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JFT 대표이사

JFT는 해외의 다양한 담배 유통 박람회에 잇달아 참가, 한국 전자담배 기술력을 알려왔다.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자 현재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 편의점 입점은 물론 전 세계 80여개 유통사와 직거래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자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2015년 120억원이던 JFT 매출은 △2016년 165억원 △2017년 318억원 △2018년 511억원 △2019년 601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018년 455억원 및 2019년 55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각각 89% 및 92% 비중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기술적으로 혁신성을 띤 제품 개발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면서 “2022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지만 정부의 전자담배 사용 금지 권고와 세금 인상 움직임 등으로 성장이 멈춘 것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현재도 세계 최고 세율이 적용된 상황에서 이를 대폭 인상한다면 한국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해외에서 신흥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산업이 잘못된 정책으로 성장 기회가 막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