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확산세 주춤·소상공인 어려움 고려
추석 연휴 앞둔 28일부터 특별방역 실시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해 앞으로 2주간 2단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해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며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네 명 중 한 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지만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추석 연휴 등이 코로나19 확산세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기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21명이 추가돼 이날까지 11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대규모 확산세는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2176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157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나 누적 358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 감염자가 99명이고, 해외유입 사례가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85명) 이후 30일 만이다.
지역발생 환자의 경우 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 등 6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광주·대전·경북·경남 각 2명, 강원 1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이 중 7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환자의 국적은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9명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