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대표이사 송병선)는 약 1000만개 이상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시대의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전망한 빅데이터 연구보고서 'KED Quarterly Brief' 제2호를 펴냈다.
회사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시대:노동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의 권두언을 실었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도 '데이터도 꿰어야 보배다:데이터 산업을 전담할 부처 설치해야'라는 대표이사 인사이트를 실었다.
문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산업 등장과 기존 산업 간 충돌을 피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시적 규제완화와 경쟁 제한적 규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송 대표는 데이터산업 전반을 감당할 수 있는 부처의 신설을 주장하며 “독립적 행정관청 위상을 가지면서 디지털 뉴딜을 총괄·책임지는 부처의 기능 수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빅데이터,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산업위기 예측 및 위험 관리 모니터링' 분석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개발한 기업 및 공공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역산업경제생태계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코로나 시대 기업 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다.
한국기업데이터는 대시보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충격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 현황 및 동향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데이터가 13개 업종의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획조사 '포스트 코로나·언택트 시대 산업별 미래전망'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의 황승진 초빙연구위원은 기업 DB를 활용한 '스마트산단의 고용효과'를 통해 스마트공장 확대 등의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에서는 영상회의 등 비대면 협업 방식의 효율성이 대면 협업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48.6%에 달하면서, 앞으로 비대면 협업의 능률을 높이는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