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복철)은 11일 오전 10시, 미래지구연구동 지식정보공간에서 창립 72주년(기원 102년) 기념 포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포상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포상식에서는 10명(단체 포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KIGAM인상'은 기원서(국토지질연구본부) 박사가 수상했다.
기원서 박사는 1997년 연구원에 입사해 지질도·지질주제도 작성, 한반도 지각진화사, 활성단층 조사평가, 원자력발전소 및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 평가 분야 등에서 탁월한 성과로 연구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 박사는 그동안 국내외 지질학계의 숙원이었던 '1:100만 한국지질도' 개정판을 제작·발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신 지질정보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처음으로 영문판, 국문판의 2가지 형태로 제작해 기존 지질도와 차별화했다.
기 박사 주도로 25년 만에 개정·발간된 1:100만 개정판 한국지질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각의 지체 구조적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국내외 지질학 전문가들은 이번 1:100만 한국지질도를 국내 지질조사 자료를 집대성한 결과물이자 우리나라 지질학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최고 수준의 지질도로 평가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송영석(지질환경연구본부) 박사와 이득영(구매자산실) 실장이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부서에 수여하는 목표관리 우수부서(DMR융합연구단, 지질신소재연구실, 지질자원데이터센터)와 행정만족도 우수부서(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 인력경영실, 예산실, 지식정보실) 포상도 이뤄졌다.
김복철 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일본 수출규제 등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지질자원분야 기초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KIGAM 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전문성·존중·소통의 연구원 핵심가치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맡은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여 지질자원분야 글로벌 리더의 비전을 실현해나가자”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