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신형식)은 이하진 서울서부센터장이 개발한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이하 평가법)'이 전기전자분야 국제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평가법은 시료준비 과정부터 측정방법, 표준화된 데이터 처리법까지 소재 특성평가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표준화한 것이다. 차세대 첨단소재로 각광받는 플레이크 그래핀의 산업적 활용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Photo Image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특성 평가표준에 사용된 전기전도도 측정장치(a)와 전극 세부사양(b, c)>

그래핀은 전기전도도가 뛰어나며 유연하고 투명한 특징이 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특히 플레이크 그래핀은 배터리 전극 소재, 나노잉크, 수처리 필터, 초경량 복합소재 등 소재산업 분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산업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표준화 측정 방법이 개발되지 못해 관련 업계가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세계적으로도 플레이크 그래핀의 산업화가 미진한 실정이었다.

개발 평가법은 범용 측정이 가능한 전극 제작, 전기전도도 측정에 필요한 시료 양, 시료준비법, 측정장비(분체저항측정장치)를 이용한 전기전도도 측정방법, 데이터해석법 등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가이드라인과 측정사례를 포함해 산업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

Photo Image
<이하진 박사(서울서부센터장)>

평가법에 사용된 분체저항측정장치도 국내에서 제작·생산된 것을 활용했다. 국산 분석장비 신뢰성 또한 국제적으로 함께 인정받았다.

이하진 센터장은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특성 평가법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은 세계 첫 사례”라며 “앞으로 에너지·전자·바이오·환경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의 플레이크 그래핀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