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 늘어나는 제왕절개 분만에 '위드맘 100일 제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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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100일 제왕'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풍부한 생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을 강화한 분유다.

해당 유산균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로 국내 특허 및 다수의 학술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산균인 BB-12®,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등 복합 생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영아의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건강한 장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도 위드맘 기존 제품에 사용된 2종(갈락토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414mg에, 이눌린 식이섬유를 추가해 3종 800mg으로 증량했다. 또, 영아들의 편안한 소화와 편안한 잠, 부드러운 배변을 위해 모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인 OPO(INFAT)를 적용했다. 라우르산 비율도 증량하여 비피더스 롱검 유산균의 생장을 돕도록 했다.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ESP 유산균체 대사물질도 적용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 중 9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김치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갖는 EPS유산균체 대사물질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관련 특허를 받고, 2020년 22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목장의 1급A 원유(17.56% 함유)를 사용하는 등 원료부터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특허 받은 식물성 DHA를 사용했으며, 두뇌/눈 구성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의 비율도 국제기구(FAO/WHO) 권장량에 따라 1:2로 맞췄다. 분유의 제조 과정에서도 MSD공법을 사용해 영양소의 열변성을 최소화 했다.

한편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초산 산모 중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51.8%를 차지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앞질렀다. 초산과 경산을 모두 합한 전체 분만에서도 제왕절개 비율이 47.3%를 기록했다. 2015년만 해도 이 비율은 39.6%로 40% 이하였다. 이는 출산 연령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의도적인 제왕절개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평균 출산 연령은 2005년 30.23세로 30세를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 33.01세를 기록했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신생아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엄마가 가지고 있는 질내 유익균을 물려받는데, 제왕절개 분만 아이는 이런 과정이 없어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자연 분만 아이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조절 등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특히 무균 상태의 신생아 장에 유익균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출산 형태에 따른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 조성에 주목했다”며, “생유산균 분유로 유명한 위드맘의 명성을 이어받은 위드맘 100일 제왕으로 많은 아이와 산모들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