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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애 이고진 대표

“온라인으로 헬스 운동기구 구매부터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면서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운동기구 전문 업체 '이고진'의 이종애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홈트레이닝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고객군이 다양해지면서 트렌드 변화도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과거 러닝머신을 통한 유산소 운동이 홈트레이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유산소와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라인별로 갖추는 추세다. 이 대표는 “최근 트렌드는 유산소와 근력 강화 두 가지”라며 “홈짐 설계 시 두 항목을 충족하는 라인의 제품 판매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유산소 운동기구로는 러닝머신과 실내 자전거, 근력 운동기구로 스쿼트머신이나 역기봉 등이 인기다. 특히 X3 러닝머신, 좌식사이클, 스피닝 자전거는 이고진 베스트셀러다.

X3 러닝머신은 충격 흡수가 가능해 층간 소음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704R 좌식사이클은 무릎 수술 후 재활하거나 약해진 근력을 단련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 이 제품은 요양원이나 재활센터에 설치된 사례가 많다. 스피닝 자전거는 헬스장에서만 할 수 있던 스피닝을 가정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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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진 홈페이지

최근 폭발적 수요로 제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주 고객 연령층에도 변화가 생겼다. 40대~70대였던 주요 고객이 최근에는 2030대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대표는 “기존 고객과 더불어 헬스장에 가지 못하는 젊은 층 고객이 유입됐다”면서 “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연령층도 다양해지는 등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고진의 경쟁력을 제품력과 신속한 사후서비스를 꼽았다. 모든 제품이 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올해 창업 21년째를 맞는 이고진은 1999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이고진은 온라인으로 운동기구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였다.


지금은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인도,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하는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중국 사무실에서 미국 아마존을 비롯해 인도, 뉴질랜드 등에 이고진 특허를 보유한 상품 위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