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 나서…내년 1조716억 투입

정부가 홍수 방어, 안정적 용수 공급, 수질개선 등을 위해 노후화가 지속된 댐, 상하수도 등 물관리 기반시설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환경부는 다목적 댐 등 37개 댐 성능개선과 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댐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감시, 드론 기반 안전점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석을 등을 포함한 노후화시설 개량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물관리에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효율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내년 예산안에 관련사업용으로 1조716억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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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감시·제어 체계를 48개 광역상수도 시설과 161개 지방상수도 전 시설에 2023년까지 도입한다. 스마트 광역상수도 사업에는 내년 189억원, 스마트 지방상수도에는 내년 426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까지 13개 스마트 하수처리장, 스마트 하수관로 등을 구축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 하수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강수량 편차 증대 등에 따른 홍수, 가뭄 심화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한다. 2023년까지 홍수에 취약한 100개 지류하천에 수위·강수량 등 홍수정보 수집센서를 확충하고, 빅데이터 기반 AI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잦아진 태풍과 최장기간 장마 같은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 기획단'을 발족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섬 지역 등 급수취약지역에는 상수도 확충사업, 해수담수화 등으로 가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깨끗한 물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댐부터 하천까지 수량〃수질 통합관리시스템과 생태수로도 조성한다.

주요 상수원인 21개 댐의 통합물관리 강화 차원에서 2025년까지 70개 지점에 수량·수질 실시간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신진수 물통합정책국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물재난으로부터 안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물공급과 물환경이 조화롭게 달성되도록 체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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