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공업고등학교는 1975년 2월에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사업가 고 춘산 윤석중 선생이 당시 낙후된 우리나라 공업교육을 위해 설립한 사립 고등학교다. 설립자 유언에 따라 2002년에 국가에 기부해 공립 고등학교로 전환된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녹아있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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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공고는 중소기업특성화고로 학생 취업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업맞춤반' '선급용접교육' '기술사관학교사업' '도제학교' '발명영재학급' '글로벌 인재양성반' 등을 운영하며 인성자존감 증진사업, 산학관연계협의회, 기술영재부, 무한상상실 등 학교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특색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취업맞춤반은 현장 직무를 분석해 지도한다. 수료학생은 전원 병역특례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특히 선급용접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고교 교육과정의 롤모델을 제공한다. 한국선급(KR) 용접사 자격프로그램을 운영해 용접 분야 최고급 능력을 키우는 학교로 꼽힌다. 전국 고등학교 중 유일하다. 학생은 전원자격 취득 후 해외 취업이나 대기업 또는 조선기자재 중견 기업체에 취업한다. 또 한국선급 용접사 과정과 명장 공방전수사업 운영 등 전공동아리 교육 강화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이 공업계고 중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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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특성화고로 학생 취업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발명영재학급을 운영하면서 창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여러 발명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2017년부터는 도제학교로 선정돼 고교단계 일학습 병행 교육체제를 구축,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2016년에는 명장공방학교로 지정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가스 분야 명장이 학교 내에 공방을 설치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전원 관련분야 취업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명장공방 전국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 교육부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 선정돼 학생 6명이 호주 시드니 용접 분야로 12주간 현장실습 후 해외 취업 기회를 얻었다.

선배 멘토와 멘티 교육도 해운대공고의 자랑이다. 선후배 만남강좌로 판금·컴퓨터정보통신 등 전문교과 동아리 기술영재부와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졸업선배가 관련지식과 기술을 전수한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학교 학예제 '장국제'에서도 '선배와 토크콘서트'를 운영해 '취업 성공기' '슬기로운 취업생활'을 주제로 학생의 취업성공을 돕는다.

기업은 현장에서도 학생이 다양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수행해 취업 후 현장 업무처리를 위한 사전 교육시간 단축과 성공적인 적응력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취업 예정자수는 68명이다. 취업률은 50%로 작년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업체에서는 채용을 줄이고 있다. 당분간 취업률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진학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2017년 45%, 2018년 46%, 2019년 50%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업이 힘들어 진학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 외에도 학생지도에도 열정적이다. 매일 아침 등교 인사지도와 인성특강, 흡연예방교육, 학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프로그램 등으로 전인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또 학생회에서 자율적으로 급식실 지도, 등교 정문지도, 교통지도 등 다양한 학생회 활동으로 학생 스스로의 질서를 유지하는 민주시민 문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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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호 해운대 업고등학교장>

유영호 교장은 “해운대공고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며 “특히 기업가 정신을 강화함으로써 도전과 책임과 용기를 키워 훗날 최고경영자(CEO)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