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순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당시 두려움 속에 르포 취재차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를 다녀온 기억이 난다. 2차 팬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달 1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시 찾았다. 교인 확장을 홍보하던 대형 현수막이 내려져 있는 것 외 건물 모습은 달라진 게 없었다. 대구 시민들은 하루 수백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던 지난 2월과 3월을 공포 그 자체로 기억한다. 코로나19와 함께 그날의 트라우마도 치유됐으면 한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