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21대 첫 정기국회…이낙연-김종인 '4차 추경' 필요성 공감

정기국회 시작 '코로나 극복'에 초점
이낙연 김종인 양당 대표 첫 회동 '화두'
원구성 재논의 가능성 놓고 탐색전도
金 “정치상황 바뀔 것”-李 “반복 겨를 없어”

여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 대표는 21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 4차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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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국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100일간 열리는 정기국회는 오는 7~8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14~17일 대정부질문을 한다. 추석이 끝난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정기국회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입법과 4차 추경,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첫 회동을 갖고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과 함께 원 구성 재논의 가능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4차 추경을 편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겠다는 것이 통합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도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선별 지원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말씀대로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2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풀어나가면 조금씩 여야 관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통합당은 정기국회에서 원구성 문제를 재논의하자는 방침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 의석 격차가 엄청나게 많이 났기 때문에 의회 운영이 어떻게 될까 염려했고, 원 구성 과정에서 관행이 깨져오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 다른 형태로 보여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새로 정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원구성 재논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아쉽지만 올해 개원 협상에서 두세달 간 겪은 우여곡절을 반복할 겨를이 없다. 워낙 위기이니 집권 여당이 책임 있게 대처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개회식 후 박 의장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례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통합당의 취소 통보로 미뤄졌다. 여야는 윤리특위 등 앞서 합의했던 5개 특위 구성과 인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개회식에는 박 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을 비롯해 21대 국회의원,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8인,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도 참석했다.

국회사무처는 개회식에 맞춰 본청 회의장에 비말 차단용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애국가는 1절만 불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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