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포인트(한국지사 한은혜 SSNC 대표)가 자사 '웹시큐리티(Web Security)'와 에리콤 '쉴드(Shiled)' 간 결합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웹보안 솔루션 '웹시큐리티'와 웹격리 솔루션 '쉴드' 간 결합으로 웹 성능·효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적절한 인증절차 없이는 누구도 신뢰해서는 안 되며 접속권한 부여 전에는 신원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웹 보안 '제로 트러스트(Zero-Trust)'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기관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원격업무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을 노린 웹과 이메일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해 임직원 개개인에게 보안수칙을 알리고 준수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정보유출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포스포인트 '웹시큐리티'는 안전한 사이트 접속을 허용하고 유해 사이트는 차단한다. 웹시큐리티 보안정책에 따라 의심스러운 사이트의 트래픽만 추출한 후 에리콤 '쉴드'에 전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 부담을 감소시킨다. 가상 웹 내에서 의심 사이트가 실행되는 동안 사용자 PC에 어떠한 악성코드도 감염시킬 수 없고 사용자는 보안 리스크가 완벽히 제거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웹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미국 가트너는 최근 'RBI(Remote Browser Isolation)' 기술을 적용한 '웹격리 솔루션'을 정보보안 업계 최고 기술로 꼽은 바 있다.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의 대부분은 공공 인터넷 영역을 통해서 발생한다. 최종 사용자의 엔드포인트와 기업 네트워크에서 브라우징 과정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패킷을 전달할 때 엄청난 양의 비주얼 스트리밍(Visual Streaming)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웹 격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상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접속 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해 속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화질도 떨어지거나 본래의 웹 사이트와 다른 결과를 보이는 등 개선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웹시큐리티'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안전한 사이트만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모든 사이트가 아닌 의심스러운 사이트만 골라 격리한 후 비주얼 스트리밍 데이터를 처리한다면 성능 걱정을 덜 수 있다.
한은혜 포스포인트 한국지사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IT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향후 글로벌 보안 업계의 새로운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포스포인트와 에리콤이 솔루션을 결합해 웹 기반 환경의 안정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모든 국가에서 언택트 문화가 보편화하는 만큼 정보 유출을 사전 예방하는 필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