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커넥트, AI·빅데이터로 농가 수확량 30%이상 증대

농업분야 스타트업이 온실에 적용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팜커넥트(대표 김무현)는 충남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사업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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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커넥트가 개발한 의사결정지원 스마트팜 플랫폼. 시스템은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사업으로 관내 100개 농장에 설치됐다.

팜커넥트는 지난해 농작물 재배시 농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농업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대부분 시설농가는 단순한 온습도 센서값을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하는 수준이다. 이와 달리 팜커넥트 시스템은 국내 840개 농가 데이터를 수집, 농민이 원하는 환기·관수·환경·영양제 급배액·병충해 등 정보를 제공한다. 농가가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에서 문제를 도출해 즉각적인 대처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작물 피해 감소는 물론 30% 이상 생산량 증대 효과를 냈다. 실제 지난해 충남 부여에 위치한 토마토 농가를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30% 이상 수확량을 늘리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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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용 앱 화면.

김무현 대표는 “봄과 겨울에는 일반적으로 야간에 창을 닫고 결로피해를 우려해 오전 늦게까지 창을 열지 않고 있으나, 이는 높은 습도로 인해 병충해 발생의 원인이 되며 생산성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실외 기상정보와 내부환경정보를 분석해 농민에게 결로방지를 위한 개폐시간을 공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마토는 물론 딸기, 구기자, 오이, 수박 등 광합성이 필요한 작물은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농가 88% 이상인 13만여개 농장은 자동화 시설이 없는 시설농가로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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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스템 화면.

팜커넥트는 세계를 상대로 스마트농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세계적 스마트팜 네덜란드기업 리더, 스페인 아르고텍 등과 기술협약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 진출도 자신했다. 이들이 기술을 제공하는 농가에 플랫폼 제공은 물론 재배 노하우 컨설팅도 추진하다.

팜커넥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에트리홀딩스로부터도 투자와 기술 유치에 성공해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확량 예측과 스마트팜 해충 자동인식 등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세계 스마트 농업시장은 500조원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민이 사랑하는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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