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학도 이사장, 3대 경영혁신방향 제시…"디지털 혁신으로 재도약"

디지털·지역·사회안전만 꼽아
정책 지원체계 비대면 방식 전환
긴강경영안정자금 1조원으로 확대

취임 100일을 맞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혁신3대 방향으로 '디지털·지역·사회안전망'을 꼽았다. 안전한 '비대면 디지털'로 지역 현장과 밀착 호흡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26일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한국판 뉴딜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인 지역의 혁신성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취임 후 매주 1회 이상 지역현장에서 기업인과 전문가를 만나 소통했다. 지난 100일간 총 17회에 걸쳐 지역 현장방문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직접 중진공 사업과 조직 혁신방향에 대해 내부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혁신 방안을 구체화했다.

3대 혁신방향을 기반으로 10개 중점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먼저 디지털 혁신에서는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정책자금 상담부터 대출약정까지 전 과정에 2022년까지 비대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상담·접수창구를 도입하고, 재무·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평가체계를 고도화 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부터 전문인력 양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을 운영할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6만명 양성한다.

비대면 맞춤형 수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황 타개 및 대면방식 중심 수출지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e커머스 플랫폼 연계, 온라인 수출 리빙랩 사업 등을 추진한다.

Photo Image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이밖에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사업을 신산업·스마트 러닝 중심으로 개편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인 인재부족 해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과제로는 △규제자유특구 원스톱 지원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통한 지역 대표기업 육성 △청년기업 지역 이전 등으로 균형발전 촉진을 꼽았다.

사회안전망 혁신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통을 함께 극복한다는 취지다 △경영위기 중소벤처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 신설 △재도약지원자금 확대 공급 등을 추진한다 당초 1000억원 수준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올해 1조원으로 늘리고 재도약지원자금도 2100억원 수준에서 3100억원으로 확대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 경영혁신방안에는 정부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이 필수고 도전적인 목표가 많이 담겼다”면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국가경제 주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