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이 넘는 국회가 앞으로 2주동안 외부 인원 방문을 최소화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가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나, 외부 방문 인원이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등 방역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한단계 높은 선제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민수 공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의장은 이같은 당부사항을 담은 친전을 의원 300명 전원에게 보낼 예정이다.
박 의장 지시에 따라 국회는 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외부 인원 방문과 상주 인원을 최소화한다. 이 기간 중에는 국회의원회관과 국회도서관 내 회의실, 세미나실, 간담회실 등의 이용을 전면 중지한다. 방문객 방문증 발급, 출입기자로 등록되지 않은 언론인 일시취재 및 촬영허가 발급 등도 중단된다.
국회 직원과 보좌진 등 상주 인원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 유연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2부제로 운영되던 국회 청사 내 식당도 3부제로 바꿔 밀집도 완화를 강화한다.
입법 활동을 위해서는 본회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등은 의사정족수를 충족하는 수준에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온라인 출석, 비대면 의정활동 등 온라인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 현재 코로나19 대응 TF에서 실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