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이라는 구직자의 비중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취업 희망 기업과 취업 가능성에 대한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3.7%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68.6%가 중소기업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정작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응답에는 38.6%만이 동의했다. 고학력자일수록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다.
취업과 관련해 청년구직자 78.4%는 '나는 정해진 최근 시간과 근무시간을 넘기면서 일하고 싶지 않다', 70.7%는 '나는 출퇴근 교통이 불편하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관해서는 '중소기업 취업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2.7%, '유익한 일'이란 응답이 18.0%, '현명한 판단'이라는 응답이 13.6%를 차지했다. 주로 고등학교 학력자 중심으로 긍정적 응답이 나온 것으로 집계된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주된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경력상 손해' '업무 강도 대비 급여가 낮다' 등 응답이 나왔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편견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청년구직자가 필요로 하는 급여수준, 조직문화, 복리후생 등 일자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플랫폼'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