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보험업계 "설계사 시험, 일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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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에 달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강행 의지를 밝혔다. 다만 정부 지침을 준수하고 3단계 강화 등 상황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19일부터 일제히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시작했다.

우선 생보협회는 19일 서울과 제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원주 등 7개 시험장에서 보험설계자 자격시험을 진행했다. 자격시험은 2회차부터는 제주를 제외한 6개 지역에서 20일과 21, 24, 25, 26일 등 총 6차례 진행된다.

손보협회도 19일부터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개 시험장에서 '8월 설계사 자격시험'을 시작했다.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역시 2회차부터 20, 21, 25, 26, 27일까지 총 6차례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생·손보협회는 지난 2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설계사 자격시험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25일 2개월간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등록 자격시험을 재개했다. 생존권을 이유로 잠정중단된 자격시험을 재개해달라는 요청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는 등 민원이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협회는 이달 예정된 시험은 일단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실내 응시인원을 총 50명 내로 제한하는 등 정부지침을 따르고, 향후 3단계 강화 등을 대비해 연기나 별도 응시방법 등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협회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보험설계사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응시인원을 제한하는 등 정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있어 연기나 다른 형태의 시험 등 대책마련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30만명이 넘는 수험생이 보험설계사 시험에 응시했다. 생명보험은 총 10만3795명, 손해보험은 총 13만4000명이 설계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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