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폭발 사고 피해를 위로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지원하기 위해 레바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1만 명분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지 대리점을 통해 베이루트에 소재한 레바논 공립 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에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SARS-CoV-2 Multiplex Real-time RT-PCR Kit' 1만명 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병원은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와 실시간 유전자증폭 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분자진단장비 엑시스테이션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레바논은 지난 4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로 수도 베이루트가 절반 가까이 파괴된 데다 80여명이 숨지고 7000명이 넘게 부상을 입는 등 극심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폭발 참사의 희생자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박한오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가족을 잃은 레바논 국민과 베이루트 시민에게 깊은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통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