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ip? trip!]전 세계 여행지별 대표 꽃

꽃은 알록달록한 색깔과 저마다 특색 있는 모양을 지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선사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들여다보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멕시코의 달리아,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 미얀마의 파다욱 등 전 세계 여행지별 대표 꽃 세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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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달리아

◇크고 선명한 색깔의 화려함 자랑하는 '멕시코 달리아'

멕시코의 나라꽃, 달리아(Dahlia)는 국화과에 속하고 뿌리가 고구마 같은 알뿌리 식물이다. 크기도 크고 빨강, 분홍, 노랑 등 선명한 색으로 화려함을 자랑해 화단용, 꽃꽂이용으로 자주 활용된다. 아파트, 정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이름이 다소 낯설더라도 눈에는 익숙한 꽃 중 하나가 바로 달리아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달리아는 20여종이 고산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다. 보통 15~20℃에서 잘 자란다. 꽃의 이름에 얽힌 사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유래에 따르면, 스페인의 마드리드 식물원장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스웨덴의 식물학자 앤더스 달(Anders Dahl)을 기리기 위해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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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반짝반짝 알프스의 별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고귀한 흰 빛'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에델바이스(Edelweiss)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꽃이다. 오스트리아의 2센트 유로 주화에 새겨진 꽃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오스트리아의 맥주 브랜드 '에델바이스' 역시 이 꽃의 이름과 같다. 에델바이스는 유럽 알프스산이 원산지로, 국화과에 속하는 고산식물이다. 고산지대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산악 등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대변되기도 한다. 잎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솜털이 덮여 있으며, 별 모양처럼 생겨 '알프스의 별'이라고도 불린다. 이 식물의 정확한 학명은 레온토포듐(Leontopodium alpinum)인데 '사자의 발'이라는 뜻을 지녔다. 그 생김새를 잘 살펴보면,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를 헤아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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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파다욱

◇미얀마인이 사랑하는 축제의 꽃 '미얀마 파다욱'

미얀마인들이 사랑하는 꽃나무 파다욱(Padauk)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화사해지는 노란빛의 꽃이다. 특히 이 꽃은 미얀마의 전통 물축제 '띤잔(Thingyan Festival)'을 상징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보통 4월 중순에 열리는 이 행사는 대부분의 미얀마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이 축제 기간을 전후해 일 년에 한 차례 피는 것이 바로 파다욱이다. 띤잔은 미얀마에서 가장 날씨가 더운 시기에 시작되는데, 파다욱은 이때가 되면 만발한다. 특별한 꽃인 만큼 축제가 다가오면 미얀마인들은 이 꽃을 활용해 거리 곳곳을 꾸미고 머리를 장식하기도 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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