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5년...2년후 상장 목표
원격근무-원격수업으로 수요 늘어
Saas-클라우드 MSP 등 지속 성장
토종 클라우드 업체 이노그리드가 2년 후 상장, 5년 후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프로바이더(MSP) 등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13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창립 15년차를 맞았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원격교육 등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반 기술 클라우드 수요가 늘었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매출 150억원대를 예상, 첫 연 매출 1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노그리드는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성장하기 위해 다섯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 매출 1000억원 달성 △고객사 1000여곳 확보(올해 100개 이상) △국산 클라우드 첫 상장기업(IPO) △매년 SaaS 기반 B2C 사업 3개 발굴 △공공퍼블릭클라우드(CSAP), MSP 사업 등 전방위로 사업을 넓힌다.
이노그리드는 10여 년 간 연구개발(R&D) 투자로 자체 기술력 강화에 주력했다. 클라우드스택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솔루션 '클라우드잇 6.0' △최신 오픈스택기반 '오픈스택잇 1.5' △멀티·하이브리드 MSP '탭클라우드잇 1.0'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솔루션 '엣지스케일클라우드 1.0' △HPC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웨어정의 서버관리솔루션 'CA 클라우드잇' △오픈시프트기반 'SE 클라우드잇 1.0'(하반기 공개) △공공 PaaS-TA 플랫폼 '파스-타잇(가칭) 등을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기반 기업과 민간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3월 10여 개 사 기업이 모여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를 출범시켰다. 현재 솔트룩스, 마인즈랩, 제니퍼소프트 등 업계 1위 기업이 대거 합류하는 등 회원사가 50여개가 넘었다. 연내 조합으로 재출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두 배 가량 늘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인력도 30여명 이상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그동안 공공사업에 주력했고 최근 대표 제품 클라우드잇이 과기정통부로부터 2020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받는 등 실력을 인정 받는다”면서 “이노그리드 비전 2025 달성을 위해 공공을 넘어 민간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관련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말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 이를 위한 전 단계로 100억원 가량 투자 유치도 진행할 것”이라면서 “2022년 기술특례상장으로 IPO에 도전하고, 2025년에는 클라우드 매출 1000억원, 고객사 1000여개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