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환경DNA로 멸종위기 생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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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로고.

국립생태원은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 일원 강원도 고성군 동부수계 일대에서 서식지 물이나 흙은 분석하는 환경디엔에이(eDNA) 분석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어류를 최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군부대 협조하에 '비무장지대 일원 생태계조사 및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를 수행해 멸종위기종, 깃대종의 서식 분포와 생물종의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환경디엔에이 분석은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 남은 생물 DNA를 통해 생물종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다.

국립생태원은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를 비롯해 북방종개, 잔가시고기, 은어, 미꾸리, 꾹저구, 밀어, 쌀미꾸리, 붕어 등 10종 어류의 서식을 확인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 접근이 제한된 지역의 생태를 조사하는 데 환경디엔에이 분석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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