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는 해외 브랜드를 '위니아(WINIA)'로 변경하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육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사용하던 '대우(DAEWOO)' 브랜드를 떼고 멕시코와 러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위니아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새 해외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다. 전략 지역에서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하고 새로운 이미지도 창출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미지를 부각해 글로벌 대표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새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위니아대우는 중남미와 유럽 등 전략 지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해외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지원 및 극복을 위한 후원금으로 250만 페소를 기부했다. 멕시코와 함께 칠레 등에서 'WINIA' 브랜드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중남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클라쎄(Klasse)' 브랜드로 마케팅을 편다.
위니아대우는 지난 6월 30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DAEWOO' 상표의 사용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더 이상 해외에서 이 상표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대우 상표를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위니아대우 사명은 유지한다.
안병덕 위니아대우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니아의 발전과 성공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