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량도 줄었다...7월 판매량 전월比 27.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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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브랜드별 수입차 등록대수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순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던 수입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778대로 나타났다.

이는 6월(2만7350대)보다 27.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7월(1만9453대)보다는 1.7% 늘었지만 올해부터 쉐보레가 수입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0대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25개 브랜드 중 20개 브랜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인피니티(216대), 재규어(45대), 람보르기니(24대), 랜드로버(311대), 마세라티(65대)의 판매량이 순증했지만 대수는 총 123대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한국 철수를 위해 할인폭을 키운 인피니티 비중이 92.6%에 달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 순위는 1~3위가 전월과 같은 가운데 4위 이하 순위 변동이 있었다.

1~3위는 메르세데스-벤츠(5215대), BMW(3816대), 아우디(2350대)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전월 대비 32%와 30.9% 감소했으나 BMW는 6.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기존 4위인 크라이슬러는 판매량이 70.4% 급감하며 12위(410대)로 밀려났고, 폭스바겐이 1개월 만에 5위에서 4위(1118대)로 복귀했다. 5·6위에는 쉐보레(1106대)·볼보(1069대)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는 코로나19에도 914대를 팔아 6월 10위에서 7월 7위로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 1~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844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63대), 메르세데스-벤츠 'E250'(610대)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299대(62.2%), 2000cc~3,000cc 미만 5092대(25.7%), 3000cc~4000cc 미만 1598대(8.1%), 4000cc 이상 149대(0.8%), 전기차 등 기타 640대(3.2%)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842대로 80.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2322대(11.7%), 일본 1614대(8.2%)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61대(51.4%), 디젤 5602대(28.3%), 하이브리드 3375대(17.1%), 전기 640대(3.2%) 순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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