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공지능(AI) 유치기업과 지역기업, 대학,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AI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관련 기업, 지역 기업,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AI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AI 융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인재·기술·정보 등 상호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장으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정례화해 운영한다.
지난 6월 10일 1차 포럼으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강연을 개최한 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이날 2차 포럼이 열리게 됐다.
포럼에서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동구 아이플렉스에 광주AI센터를 개소한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AI와 산업혁신'이라는 주제로 AI를 통한 생산성의 변화, 하드웨어 혁신, 제조 혁신, 디지털 휴먼의 미래 방향 등을 제시하는 특강을 펼쳤다.
이 대표는 “지난 20년 간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며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것처럼 향후 20년은 모든 것의 인공지능화(AI 트랜스포메이션)가 진행될 것이다”며 AI산업의 중요성과 선점을 강조했다.
솔트룩스는 AI 관련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자체 보유한 영상,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의 지식데이터베이스를 AI학습용 데이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스타트업 등 AI 연구 및 창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강연 후에는 참여 기업, 유관기관 등 포럼 회원들이 서로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 현안 등을 논의하는 네트워크 자리가 마련돼 자유롭게 소통을 이어갔다.
다음 3차 조찬포럼은 오는 9월9일 열리며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가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기업과 유관기관, 대학 등이 함께 모여 정보를 나누고 연대를 모색하는 이번 조찬포럼의 의미는 크다”며 “포럼을 정례화하고 훌륭한 AI전문가를 강사로 모셔 AI기업들의 새로운 정보공유와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