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니터링으로 O&M 비용과 발전손실 최소화

Photo Image
아이덤스 클라우드(iDERMS Cloud) PC 화면

에너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대표 최종웅)가 최근 빅데이터·AI 기반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 '아이덤스 클라우드(iDERMS Cloud)'를 공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2013년 창립 이래 축적한 에너지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기술을 집약해 개발 성과를 냈다.

아이덤스는 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 운영관리(O&M), 중개거래 연계, 사무수탁 기능에 이르기 까지 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 AI기반 이상 발생 탐지 및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발전소 관리 무인화를 추구한다. 주요 고객군인 발전사업자, O&M 업체 및 사무수탁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패키지를 다양하고 유연하게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덤스는 △발전소통합관리 △발전통계 △설비현황 △이력관리 등 기본기능부터 △발전예측 △이상분석 등 고급 기능과 △중개거래 대시보드 △보고서 관리 △SPC 관리 등 특정 사용자를 위한 모듈을 갖췄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 솔루션의 단순 모니터링·통계 기능을 뛰어넘는 AI·시장연계 기반 발전소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코어드의 모든 에너지 데이터 노하우가 담겨있어 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DR 연계, 중개 거래 현황 모니터링 등 태양광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연계 적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으로의 확장·적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 엣지 컴퓨팅 기반 RTU 동시 출시

이번에 함께 출시한 인코어드의 에너지 데이터 수집 장치인 아이덤스RTU(iDERMS Remote Terminal Unit)는 AI 연산처리가 가능한 엣지 컴퓨팅 기술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부하를 감소시키고 대기시간 없이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며, 보안·장애 대응에 뛰어나다. 또 RTU 내 자체 저장 공간 확보로 네트워크 이상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며, 실시간 원격 제어를 통해 원격에서의 효과적인 장비 관리를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수집 자체가 평준화되고 있는 RTU 시장에서 인코어드의 RTU는 에너지 데이터 수집·가공에 독보적임을 의미한다.

Photo Image
아이덤스RTU 제품 모습

◇발전량 예측 머신러닝 알고리즘

인코어드는 5년 전부터 발전량 예측을 연구해 왔다. 아이덤스에 적용되는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은 하나의 단순한 알고리즘이 아닌, 다양한 예측 모델 중 특정 태양광 발전소에 적합한 모델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선택하는 모델 자동 선택 및 HPO(Hyper Parameter Optimization)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코어드 관계자는 “현재 적용한 태양광 발전소들의 하루 전 15분 단위 예측 정확도는 평균 6~7% 수준”이라면서 “이러한 AI 기반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은 향후 태양광 사업에 있어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어느 발전소 또는 보다 세분화된 발전 단위별 발전 효율이 낮은지 또는 높은지 사전에 파악이 가능해 중개거래 포트폴리오를 구성을 최적화 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내년 4월 시행하는 예측제고정산제도에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탐지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별 인버터 또는 스트링 기반으로 구동하는 아이덤스 이상 탐지 알고리즘은 개별 설비의 벤치마크와 실제 측정치 사이의 잔차의 분포를 학습한다. 이상 임계치에 대하여 AI 스스로 학습을 지속해 환경이나 기후 변화에도 적응하는 인코어드의 알고리즘은 발전소 내 모든 장치에 특정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지 않으며, 각각 자체 진단 기준을 도출·적용한다. 사용자는 이러한 이상 탐지에 대하여 시스템에서 확인, 현장 출동 여부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국내외 시장 진출 현황

인코어드는 복수의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신재생 자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주해 태양광 발전소뿐만 아니라 자체 보유한 ESS의 최적 충방전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이미 개발 완료한 신재생 자원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국내 1위 태양광 O&M 전문회사인 에스파워의 AI 태양광발전소 중앙관제센터인 지니어스(Genius)를 아이덤스 클라우드(iDERMS Cloud) 기반으로 공동 개발했고 대형 태양광 발전소 용 로컬 EMS와 ESS 용 EMS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이덤스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현재 영문 버전까지 개발해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보다 넓고 격오지의 부지를 이용하는 해외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무인 모니터링에 대한 니즈가 많아, 아이덤스의 이상탐지 기술은 유지 관리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코어드는 태양광 발전소용 아이덤스 클라우드 외에도, 마이크로그리드용 AI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진행 중이며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플랫폼으로 확장 예정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