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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코인에너지(대표 이인)는 최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진행한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 5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코인에너지 펀딩은 모집 시작 4분여 만에 목표액을 초과했다.
이번 펀딩은 SK이노베이션이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쓰레기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폐기물 선별업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펀딩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에코인에너지는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이동식 폐합성수지 열분해 유화기기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인에너지 유화기기는 폐비닐을 비롯해 혼합 성상의 폐플라스틱까지 재생연료유로 전환하는 장비다.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한 것이 특징으로, 차량이나 선박을 이용해 어디에서나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량의 폐기물을 이송하는데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원격으로 열분해 과정을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카본 블랙 흡착 필터링으로 고품질 재생연료유를 생성한다. 생산 수율은 평균 62%로 기존 업체에 비해 1.2~2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이인 대표는 “에코인에너지의 기술력과 장래성을 믿고 투자와 함께 향후 사업에도 도움을 주기로한 SK이노베이션과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출시될 제품을 믿고 기다려준 분들께 기대 이상의 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의 열분해 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폐기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