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사업 영업이익 6000억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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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가전사업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은 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 5000억원대보다 높은 6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H&A 사업본부 매출은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잠정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은 LG전자 H&A 사업본부 실적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하는 추세다.

잠정실적 발표 이후 나온 8개 증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H&A 사업본부 영업이익 평균치는 5806억원이다. 이 중 KB투자증권은 6540억원을, 대신증권은 6620억원을 예상하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H&A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동기 11.8%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성장 제품군인 건조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어컨 판매의 이월과 프리미엄 가전 매출 호조로 3분기 가전 영업이익률(9.2%)이 전년(8%)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가전 사업 실적이 주목되는 것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에 빠진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LG전자에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풀은 영업이익이 940억원에 그쳤고, 일렉트로룩스는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1위가 확실시된다.

LG전자 2분기 확정실적은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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