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전략과 연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노션 대표이사로는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작년 10월 말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북미권역본부장·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치며 해외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줬고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노션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높여 지속 성장을 하도록 이끌 적임자라고 현대차그룹은 말했다.
2009년부터 대표이사로서 이노션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안건희 전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제네시스사업부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겸임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인재개발원장으로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팀장 송미영 상무를 임명했다. 송 상무는 인재개발 분야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미래 사업전략을 반영한 임직원 역량 육성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발탁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말했다. 송 상무는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출신으로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차 상용담당 한성권 사장도 고문역에 위촉됐다. 한 전 사장은 2016년부터 상용사업을 담당하며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상용사업은 기존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휘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